사 울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스라엘 초대 왕)
1. 인적 사항
(1) 사울은 '여호와께 구하다'라는 뜻.
(2) 통일왕국의 첫번째 왕(행13:21).
(3)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4) 첫째 아내 아히노암을 통해 요나단, 리스위, 말기수아, 아비나답을 낳음(삼상 14:49-51;대상 8:33;9:39).
(5) 첩 리스바에게서 알모니와 므비보셋을 낳음(삼하21:8,11).
(6) 메랍과 미갈이라는 두 딸을 둠(삼상18:19).
2. 시대적 배경
사사 시대 말기, 체계적으로 조직되지 못한 부족 집단으로부터 체계적인 통일 왕국을 형성해 나가는 과도기적 시점, 곧 B.C.1050-1010년 경을 주 활동 배경으로 한다. 사사 시대 말기의 이스라엘은 강력한 블레셋의 침공을 자주 받아왔고, 또 모든 사람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함으로서 도덕적인 혼란과 방종이 난무하였다. 바로 그러한 때에 기도의 선지자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되었고, 비로소 이스라엘에 평안과 공의가 확립되었다. 그러나 사무엘이 나이 들어 그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우자, 이스라엘 민족은 사무엘의 통치를 거부하고 그들이 보기에 가장 이상적인 제도, 곧 이방 민족과 같이 왕을 세워 줄 것을 요구하는 반역을 행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부흥에 힘입어 사울이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초대 왕으로 세워졌다.
한편 당시에는 블레셋의 압박과 그들의 영토 확장으로 인해 예배의 중심지가 실로에서 길갈로 옮겨지게 되었다(삼상 10:8;11:14,15).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이 진격하지 않은, 옛 성역인 길갈에 모여 사울 왕국을 세우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사울이 활동하게 되었다.
3. 주요 생애
출 생 |
1세, B.C.109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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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나귀를 찾기 위해 여행, 사무엘을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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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9:10 |
기름 부음을 받음 |
40세, B.C.1050년 |
삼상 10:1 |
제비뽑아 왕으로 추대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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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0:17-24 |
암몬 자손의 침입을 대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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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1:4-8 |
길갈에서 대관식을 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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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1:15 |
블레셋 수비대를 공략함 |
42세, B.C.1048년 |
삼상 13:1-4 |
망령된 제사를 드림 |
" |
삼상 13:8-15 |
믹마스 전투에서 승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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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4:16-23 |
금식령을 내림 |
" |
삼상 14:24-46 |
아멜렉과 전투에서 전리품을 남겨 둠 |
60세, B.C.1030년 |
삼상 15:1-21 |
가문의 몰락을 선언 당함 |
― |
삼상 15:22-31 |
여호와의 신이 떠나고 악신이 들어 고통당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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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6:14-23 |
블레셋 골리앗과의 싸움에 다윗을 내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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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7:31-40 |
다윗을 죽이려 계속 음모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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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8:6-25 |
다윗을 사위로 맞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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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8:17-29 |
아히멜렉 일가와 제사장 85명 살해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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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22:9-19 |
엔돌의 집신녀를 찾아감 |
74세, B.C.1016년 |
삼상 28:3-25 |
길보아 산 전투에서 죽음 |
80세, B.C.1010년 |
삼상 31:1-13 |
4. 성 품
(1) 암나귀를 찾으라는 부모의 말씀에 따라 산지 사방을 돌아다닐 만큼 순종적이고 성실한 자(삼상 9:1-6).
(2)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을 만큼 준수한 용모를 갖춘 자(삼상 9:2).
(3) 사무엘이 말한 나라의 일을 공적인 절차에 의해 밝혀질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 만큼 겸손하고 사려 깊은 자(삼상 10:9-16).
(4)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구원 요청에 군대를 이끌고 암몬 자손을 격파했을 만큼 용기 있고, 애국심이 강한 자(삼상 11:1-11).
(5) 자신의 왕됨을 반대했던 자들을 용서하고 정치적 보복을 하지 않을 만큼 관대하고 너그러운 자(11:12).
(6) 블레셋의 침공으로 위협을 느낀 나머지 직접 번제를 드릴만큼 성급하고 경솔해진 자(삼상 13:8-13).
(7) 아멜렉을 진멸하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기보다는, 자기의 마음대로 전리품을 남길 만큼 경거망동한자
5. 구속사적 지위
(1) 이스라엘의 제 1대 왕.
(2) 하나님께 택함 받음과 동시에 교만 때문에 버림받은 자(삼상 10:1;16:14). 이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지속적인 경건과 순종없이는 아무도 구원의 은총과 천국의 영광을 누릴 수 없음을 예표.
(3)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자기 뜻대로 전리품을 남긴 결과 폐위 당함. 이는 곧 순종이 제사보다 나음을 증거함(삼상 15:10-23).
(4) 왕권에 계속 집착함으로써 다윗을 살해하려는 등 하나님께 대한 반역 행위를 끝없이 행했으나, 종국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은 자. 이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해 집요하게 방해 공작을 펼치지만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결국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사단의 운명을 예표함.
6. 실 수
(1)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자신이 직접 드림(삼상 13:8-13).
(2) 하나님의 뜻은 생각지 않고 자신의 권위로 하나님의 궤를 옮기려 함(삼상 14:18).
(3) 어리석은 금식령을 내림으로 백성들이 전리품으로 취한 짐승의 고기를 피채 먹는 죄를 범하게 함(삼상14:24-32).
(4) 아말렉의 모든 소유물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좋은 것을 남겨둠(삼상 15:6-9).
(5) 아말렉 전쟁에서 승리한 후 자기의 공로를 내세우고자 갈멜에 기념비를 세움(삼상 15:12,13).
7. 평가 및 교훈
(1) 사울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잃은 암나귀를 열심히 찾던 도중 사무엘을 만났고, 기름 부음을 받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맡겨진 일상의 작은 일부터 순종적이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자에게 더 큰 일을 부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도 더욱 귀하게 사용되도록 지금의 맡겨진 작은 일에 열심을 다하도록 하자.
(2) 사울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 동안에는 성령이 그와 함께 하셨지만, 그가 자만하여 하나님보다 자기를 앞세웠을 때에는 성령이 그를 떠나 돌보지 않으셨다(삼상16:18).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라야 할 우리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자신을 내세울 때는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우리를 돌아보지 않으신다(마10:33). 그러므로 우리는 연약할 때나 강건할 때, 눈물 있을 때나 웃음 있을 때, 낮을 때나 높아 졌을 때, 그 어느 때든지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의뢰하고, 하나님만을 내세우는 자가 되자.
(3) 사울이 경건했던 한 때에는 성실했을 뿐만 아니라 사환의 충고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자신을 반대한 사람들에게도 관대함과 용서를 베풀며 하나님만을 바라보았던 자였다(삼상 9:1-11:13). 그랬던 그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망과 명예를 가까이했을 때는 시기와 질투와 경솔함으로 실수와 죄악을 일삼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경건의 모양과 능력이 나타나고 있는가?(딤후 3:5) 요즘의 성품을 통해서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당신의 상태를 진단해 보라!
(4)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은 사무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직접 드렸다(삼상 3:8-16). 이는 사울이 하나님의 규례에 대한 순종보다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이기적인 상황윤리에 빠졌음을 보여 준다. 이처럼 우리 생활 중에도 상황의 윤리를 내세우는 크고 작은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여 행동하기를 요구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신 26:16;엡 6:6).
(5) 사울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형식적으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다(삼상 14:33-35). 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거부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열심 있는 척 행동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제사보다는 자기 중심을 하나님께 바치며, 회개하고 애통해 하는 마음을 원하신다(호 6:6). 혹여 우리도 마음 중심보다는 그저 습관화된 채 예배드리는 형식만을 일삼지는 않는가?
(6) 사울은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으나 오히려 사무엘로부터 폐위 선언을 듣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아멜렉의 모든 소유를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좋은 전리품을 남겼으며, 또 자신을 내 세우고자 기념비를 세웠고, 자신의 잘못을 백성들에게 전가시키는 등 극도로 교만해졌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자신과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나름대로의 생각과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 않은가? 진정 제사보다 순종이 낫다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어보라!(삼상 15:4-23).
(7) 사울은 자기 자신을 과신하고, 왕위에 대한 집착과 다윗에 대한 질투 때문에 결국 남을 미워하고 죽이고 음모하는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되었고, 종국에는 수치스런 죽음을 맞이하였다(삼상 18:6-25;19;31:1-13). 이는 남보다 자기가 앞서기 위해, 때로 남을 파멸로 몰고 가기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늘날의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금 당신에게도 은연중에 이러한 모습이 앞서고 있지는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