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무 엘
(새 시대를 개척한 사사)
1. 인적 사항
(1) '사무엘'은 '그의 이름은 하나님', 또는 '여호와께 구하여 얻은 자'라는 뜻임(삼상 1:20).
(2)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 소빔에서 출생.
(3) 레위 족속 그핫의 후손(대상 6:33-38).
(4) 엘가나와 한나의 맏아들(삼상 1:1-20).
(5) 요엘과 아비야의 아비(삼상 8:1,2).
2. 시대적 배경
사사 시대 말기와 통일왕국 시대의 과도기인 B.C.1075-1017년경을 주활동 배경으로 한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온갖 죄악과 불신앙의 만연으로 혼돈과 무질서가 극에 달했고, 계속되는 위기 속에 지파간의 연대 의식이 와해된 상태였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백성들은 이스라엘 전지파를 통치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를 절실히 갈구하게 되었고, 특별히 철제 무기를 독점한 채, 팔레스틴의 패권을 계속 장악하고 있던 블레셋의 압제에서 구원할 구원자를 간절히 요망하였다. 사무엘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하나님에 의해 세움받은 구원자요 강력한 정치적·영적 지도자였다.
3. 주요 생애
모친의 기도로 잉태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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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5-19 |
출생 |
1세, B.C.1103년 |
삼상 1:20 |
젖뗀 후부터 성전에서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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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21-28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 |
12세, B.C.1091년 |
삼상 3:1-11 |
엘리 가문의 몰락을 계시 받음 |
" |
삼상 3:12-18 |
여호와의 선지자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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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3:19-21 |
블레셋의 우상들을 타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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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7:3,4 |
미스바 총회의 소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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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7:5-11 |
기념비(에벤에셀)를 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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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7:12-14 |
순회 사사로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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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7:15-17 |
사울에게 기름 부음 |
B.C.1050년 |
삼상 10:1-8 |
다윗에게 기름 부음 |
B.C.1025년 |
삼상 16:4-13 |
사망 라마에 장사됨 |
B.C.1017년 |
삼상 25:1 |
4. 성 품
(1) 엘리 대제사장 집안의 부도덕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을 만큼 신실하고 성실하게 신앙 생활을 한 자(삼상 2:26).
(2) 블레셋과의 전쟁의 위기 속에서 칼과 창만을 의지하지 않고, 미스바에 모여 금식하며 회개할 만큼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소유한 자(삼상 7:6).
(3)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며 백성들을 다스릴 만큼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자(삼상 7:15-17).
(4) 백성들과 사울 왕을 위해 중보 기도에 힘쓰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로 여길 만큼 백성들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 풍부한 자(삼상 7:5-8;12:23;15:11).
(5) 백성들 위에 군림하거나 일체의 뇌물을 취하지 않을 만큼 청렴 결백하고, 온 백성들의 추앙을 받을 만큼 진실한 자(삼상 12:3,4;25:1).
(6) 사울이 아말렉을 다 진멸치 않고 탈취물 가운데 좋은 것을 남기자 이를 단호히 꾸짖을 만큼 결단력 있고, 악에 대하여 엄격한 자(삼상 15:7-23).
5. 구속사적 지위
(1) 마지막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의 3대 직분을 한 몸에 지닌 자(삼상3:20, 21; 7:15-17; 9:9). 이는 제사장인 동시에 왕이요 선지자 되신 구원자 그리스도를 예표함(시 110:4).
(2) 모친의 서원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잉태되고, 일평생 하나님께 드려진 자(삼상 1:9-28).
(3) 12살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언 활동을 시작함(삼상 3:1-18).
(4) 왕정 시대 초기의 과도기를 안정시키고, 이스라엘의 초대 두 왕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자(삼상 10:1-8;16:1-13).
(5) 기도의 선지자로 불림(삼상 12:23; 시 99:6). 6) 메시야의 때를 바라본 자(행 3:24).
6. 주요 공적
(1) 종교적으로 부패한 시기에 미스바에서 회개 운동을 실시함으로 영적 대 각성 운동을 일으킴(삼상 7:3-6).
(2) 순회 사사로 활동하며, 백성들을 바른 신앙으로 교육시킴(삼상 7:15,16).
(3)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를 개척하고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움(삼상10:1-8; 16:1-13).
(4) 하나님 말씀 중심의 통치로 이스라엘을 평화토록 함(삼상 7:12-14).
(5) 라마에 선지학교를 처음으로 세움(삼상 19:20).
7. 실 수
자녀 교육에 실패함. 행실이 불량한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를 사사로 세움(삼상 8:1-3).
8. 평가 및 교훈
(1)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즉각적으로 순종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께 인정받고, 온 백성에게 추앙 받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다(삼상 3:1-21).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말씀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며 온전한 순종의 자세를 보아야 겠다. 실로 주님은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께만 순종할 때에 그의 앞길을 돋는 해와 같이 인도해 주실 것을 약속하고 계신다(삼상 15:22).
(2) 사무엘은 블레셋과 전쟁 발발 직전에 칼과 창만을 의지하지 않고, 미스바에 모여 회개 운동을 일으켰다(삼상 7:6). 이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환난이나 역경 앞에서 보잘 것 없는 명예나 지위, 권력 등을 앞세워 보려고 하지 말고, 만물을 지배하시는 하나님께만 나아와 그를 의지해야 하겠다(출 17:15).
(3) 종교적으로 타락한 시대에 사무엘은 말씀 중심, 기도 중심으로 영적 대 각성을 일으켰다(삼상 7:3-6). 그렇다면 사회·정치·문화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우리 성도가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무디의 영향으로, 또 웨슬리의 영향으로 사회가 변회된 것처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하며 말씀 중심으로 변화될 때 이 사회가 변화되는 놀라운 각성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4) 사무엘은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어수선한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 곧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으로서의 삼중직을 잘 감당하였다(삼상 3:20,21; 7:15-19; 9:9).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순종심과 백성들을 위해 끊임없이 간구하며 기도했던 신앙적 열정, 또 지도자로서의 청렴결백한 생활이 바탕이 되었다. 그렇다면 가정과 일터에서, 또 나라와 민족 세계를 위하여 지금 주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인가? 당신은 사무엘과 같이 순종과 기도와 청빈한 생활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가?
(5) 사무엘은, 하나님께 대한 죄는 비록 왕이 저질렀다 할지라도 이를 묵과하지 않고 철저하게 응징하였다(삼상 15:7-23). 이는 악에 대하여 적당히 타협하고, 강한 자에게는 적당히 덮어주려는 연약한 우리에 모습과는 상반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한 번의 잘못이라도 철저히 돌이키는 자가 되어야 겠다(살전 5:22).
(6) 사무엘은 순회 사사로서, 또 선지학교를 세워 말씀 중심의 교육으로 많은 신앙인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두 아들의 교육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를 통해 밖으로 나타나는 외적인 활동도 중요하나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가정을 올바로 다스리는 일 역시 간과해서는 안됨을 깨달을 수 있다. 혹여 당신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가정은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가? 모든 가족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애쓰도록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힘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