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신앙을 회복시킨 남유다 13대 왕)
1. 인적 사항
(1) 히스기야는 '여호와는 나의 힘'이라는 뜻.
(2) 유다 왕 아하스와 아비야 사이의 아들(대하29:1).
(3) 25세에 유다 제 13대 왕으로 즉위, 25년간 통치(왕하 18:1,2).
(4) 아들 므낫세가 왕위를 계승(왕하 20:21).
(5) 그리스도의 조상(마 1:9).
2. 시대적 배경
국내적으로는 극도의 종교적 타락으로 병들고, 대외적으로는 앗수르에 의해 위협을 받던 시기인 B.C.728년부터 B.C.687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는 B.C.722년 앗수르 왕 살만에셀 5세에 의해 북왕국이 멸망함과 동시에 그 여세를 몰아 앗수르가 남유다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위기감이 한참 고조되어 있던 때였다.
3. 주요 생애
출생 |
― |
― |
섭정 왕으로 등극 |
B.C.728년 |
왕하 18:2 |
단독 통치 실시 |
25세, B.C.715년 |
왕하 18:13 |
성전 수리와 종교개혁 |
― |
대하 29:3-36 |
우상 제단 제거 |
― |
왕하 18:4 |
유월절 준수 |
― |
대하 30:1 |
블레셋 정복 |
― |
왕하 18:8 |
앗수르의 1, 2차 침공 |
― |
왕하 18:9-19:34 |
성 안에 수로 건설 |
― |
왕하 20:20 |
죽을 병에 걸림 |
B.C.701년 |
왕하 20:1 |
기도 응답으로 생명을 15년간 연장 받음 |
〃 |
왕하 20:2-11 |
생명 연장 감사의 글을 씀 |
〃 |
사 38:9-22 |
바벨론 사신에게 유다의 보물을 자랑함 |
〃 |
왕하 20:12-15 |
이사야의 남유다 멸망 예언 |
― |
왕하 20:16-21 |
죽음 |
54세, B.C.687년 |
왕하 20:20,21 |
4. 성 품
(1) 우상 숭배에 빠졌던 부친과는 달리 하나님께 인정받을 만큼 여호와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정직히 행한 자(왕하 18:3-6).
(2)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고, 우상 숭배의 단을 제거하며, 유월절을 다시 제정할 만큼 과감한 개혁을 시도한 결단력 있는 자(왕하 18:4;대하29:3).
(3) 앗수르 침공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또 자신이 병들었을 때 기도함으로 해결함을 받을 만큼 전적으로 기도에 힘쓴 자(왕하 19:15;20:2,3).
(4) 왕의 신분으로써 선지자 이사야 에게 모든 것을 의논하며 기도를 요청할 만큼 겸손한 자(왕하 19:1-4).
(5) 앗수르의 침입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안에 수리 시설을 갖춰 적의 공격에 대비할 정도로 침착하고 세밀한 지도력을 겸비한 자(왕하 20:20).
(6) 바벨론 사자들에게 유다의 보물을 공개하며 자랑한 것을 볼 때 허영심 있고 경솔한 자(왕하 20:15).
5. 구속사적 지위
(1) 남유다의 제13대 왕으로서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한 자(왕하 18:3-6).
(2) 죽을 병에 걸렸으나 기도함으로 생명을 15년 연장 받은 기도의 사람(왕하 10:6).
(3) 기도 응답으로 해 그림자가 십도 물러선 이적을 체험한 자(왕하 20:11).
(4) 생명이 연장되었으나 교만과 허영으로 그 시간을 살아감으로써 바벨론 침입의 계기를 만든 자(왕하 20:12-19).
6. 주요 업적
(1) 우상 숭배를 척결하고 성전을 청결케 함(대하 29:6-36).
(2) 성안에 수로, 곧 실로암 굴(the Siloam Tunnel)을 건설함(왕하 20:20).
(3) 유월절을 준수하고, 14일 동안 남·북 이스라엘이 함께 기쁨을 누리도록 함(대하 30:1-23).
(4)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를 의지하다가 앗수르에게 망한(17:4-6) 것을 보면서 반 앗수르 정책, 곧 정치적 개혁 운동을 시행함(왕하 18:7,8).
(5) 앗수르 침략의 위협 속에서도 블레셋을 쳐서 지경을 넓힘(왕하 18:8).
(6) 기도로써 앗수르의 침입에서 나라를 보호하고 생명을 연장 받음(왕하 19:14-19).
(7) 교만해져서 범죄한 후 즉시 회개함(대하 32:26).
7. 실 수
(1) 바벨론의 사자에게 자기 나라의 보물고와 무기고를 다 보여줌(왕하 20:12-15).
(2) 아들 므비보셋에게 바른 신앙을 심어주지 못함(왕하 21:2).
8. 평가 및 교훈
(1) 히스기야는 부왕 아하스의 타락한 정치의 전철을 밟지 않고 왕으로서 먼저 종교 개혁을 과감하게 실행하여 국가적인 신앙의 회복을 꾀하였다. 이는 물질 문명의 노예 상태에 빠져있는 현대인들에게 주위의 여러 악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심을 잘 보여 준다. 이세대의 영향을 따르지 말고, 오직 정결한 주의 자녀답게 신앙자세를 지켜나가야 하겠다(롬 12:2).
(2) 히스기야는 국가 존망의 위기에 있어서 겸손하게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고(왕하19:4;사36:4). 또 자기 자신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하는 신앙을 나타내 보였다(대하32:26). 참으로 히스기야는 기도함으로써 앗수르 군을 격퇴하였고, 해 그림자가 십도 물러서는 초자연적 현상을 목도하였으며, 그 생명이 15년이나 연장되었다. 이처럼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며 기도하는 신앙의 모습은 하나님을 하나의 신앙 수단으로 삼으려는 현대인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도 매사에 하나님께 엎드려 그의 긍휼을 간구하는 자가 되자.
(3) 히스기야는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위문의 사신들을 보냈을 때 교만과 허영심에 의해 그들에게 군기고와 모든 보물을 공개해 보이며 자랑했다(대하 32:25). 즉 당시의 정황으로 보아 히스기야가 그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는 자신이 소유한 금과 은과 보물을 자랑하면서 세속적인 방법으로 나라의 부강을 과시하려 하였던 것이다. 이는 성도가 신앙생활할 때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기보다는 세상 나라의 부귀를 앞세워 생각할 때 교만의 올무에 걸리게 됨을 잘 보여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형편이 나아졌다고 해서 그러한 형편과 명성 때문에 시험 들지 않도록 더욱 겸손히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하겠다(마6:33).
9. 핵심 성구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왕하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