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고 보
(예수의 열두 사도 중 최초의 순교자)
1. 인적 사항
(1) 야고보는 '발꿈치를 잡다'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야곱'의 헬라어 표기임.
(2) 세베대와 살로매 사이의 아들(마 4:21;27:56).
(3) 사도 요한의 친형제(마 4:21).
(4) 갈릴리의 어부 출신으로 12사도 중 한 사람(마 4:21, 22).
(5) 예수님으로부터 '보아너게', 즉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 얻음(막 3:17).
2. 시대적 배경
예수의 공생애 초기인 A.D.27년경에 12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부름 받아 헤롯 아그립바 1세(A.D.37-44년경)에 의해 A.D.44년경에 순교 당하기까지 활동한 인물이다. 당시 로마에 의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의 통치자로 임명된 아그립바는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유대인들의 율법을 존중하고 기독교를 핍박하는 정책을 폈다. 이 때에 야고보가 순교 당했으며 베드로도 투옥되었다(행12:1-5).
3. 주요 생애
소 명 이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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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 |
― |
갈릴리 지역에서 어부 생활함 |
― |
마 4:21 |
예수님의 부름 받음 |
A.D. 27년 |
마 4:21 |
소 명 이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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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가 됨 |
A.D. 28년 |
마 10:2 |
예수님으로부터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받음 |
〃 |
막 3:17 |
예수와 함께 베드로의 장모 문병 |
A.D. 27년 |
막 1:29 |
예수와 함께 회당장 야이로의 집 방문 |
A.D. 28년 |
막 5:37, 38 |
변화산상의 그리스도 목격 |
A.D. 29년 |
막 9:2 |
예수를 영접치 않은 사마리아인들에게 분노함 |
〃 |
눅 9:54 |
예수께 영광의 자리 구함 |
A.D. 30년 |
막 10:35-37 |
말세의 징조에 대해 예수께 물음 |
〃 |
막 13:3,4 |
예수와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름 |
〃 |
마 26:37 |
부활하신 주님 만남 |
〃 |
요 21:1,2 |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체험 |
〃 |
행 1:13, 14 |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순교당함 |
A.D. 44년 |
행 12:1,2 |
4. 성 품
(1) 예수님의 부르심에 그 아비 세베대와 삯꾼들을 버려가면서까지 즉각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아 결단력이 강한 자(막 1:20).
(2) 12제자 중 베드로,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예수님을 보필한 것으로 보아 신실하고 큰 잠재력을 가진 믿음직한 자(막 5:37;9:2).
(3) 사도 요한과 함께 이기적인 욕심을 따라 예수님께 영광의 자리를 구한 것으로 보아 야망이 큰 자(막 10:35-41).
(4) 예수님을 거부한 사마리아인들에게 대해 저주를 요청한 것으로 보아 편협하고 복수심이 강한 자(눅 9:51-56).
(5) 형제 요한과 더불어 '우뢰의 아들'이란 별칭을 가졌던 것으로 보아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자(막 3:17).
(6)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순교 당하기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소유한 자(행 12:1, 2).
5. 구속사적 지위
(1) 예수의 12제자 중 최초의 순교자.
(2) 예수의 3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예수의 구속 사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또 그것을 증거한 자.
6. 주요 공적
(1) 12제자 중 베드로, 요한과 함께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의 사역을 도움(마 17:1).
(2)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순교 당하기까지 복음을 증거(행 12:1,2).
7. 실 수
(1) 예수님의 사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때 현세적 영광을 구함(막 10:35-41).
(2) 사마리아인에 대한 편협한 부정적 사고를 가짐(눅 9:51-55).
8. 평가 및 교훈
(1)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도 야고보의 마음 한 구석에는 예수를 거부한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분노와 편협한 이기적 생각이 가득하였다. 그랬기에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과는 달리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저들을 불태워주기를 요구했던 것이다(눅9:51-55). 이처럼 오늘날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과는 달리 단 한 번이라도 그를 용서하고 싶지 않은 특정인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혹은 편협한 파벌 의식을 품고 복음을 전하고 있지는 않는가?
(2) '우뢰의 아들'이라 칭함 받을 만큼 야고보는 성급하고 폭발적인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그가 예수의 제자가 되어 예수와 동행하게 될 때 점차 온유한 주의 성품을 따르게 되었고, 더욱이 의를 위해서 기꺼이 순교할 수 있는 자로 변화되었다(막 3:17;행 12:1,2). 이와 같이 예수를 영접함으로 인해 우리의 옛 성품이 변화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도 주 예수를 영접한 이상 본래의 나의 단점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변화해 나가야겠다(엡 4:22-24).
(3) 한때 야고보는 예수로 말미암아 세상적인 큰 지위를 얻어보려는 헛된 야망을 꿈꾸었다(막10:37). 이와 같이 오늘날 우리도 주로 말미암아 세상적 이익과 영광을 얻어보려는 잘못을 범한다. 그러나 분명 우리 주님의 생애는 자신의 영광 받음이 아닌, 남을 위하고 섬기며 고난받는 삶이었다. 이에 주께서 가신 길을 뒤따르는 우리도 영광만이 아닌 고난과 섬김의 삶을 감내해야 하겠다(롬 8:17).
(4) 예수께서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인해 붙잡히실 때 야고보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도망치는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막 14:50). 그러나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요 21:1,2),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체험한 후에는(행 1:13, 14)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다가 12제자 중 최초로 순교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행 12:1,2). 즉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이후 그는 주를 위해 죽을지라도 다시 살리라는 부활 신앙을 소유하게 되었기에 순교까지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의 참 용기와 능력의 근원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며, 매일의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이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승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겠다(벧전 1:3).
9. 핵심 성구
"그때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