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리 아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1. 인적 사항
(1) 마리아는 '높여진 자'라는 뜻. 히브리어로는 '미리암'.
(2) 나사렛 북쪽 세포리스 출신.
(3) 유다 지파, 다윗 가문의 출신(눅 1:36).
(4) 요셉의 아내,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눅 2:4-7).
(5) 예수 외에 네 아들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과 딸들을 둠(마 13:55, 56 ; 막6:3).
2. 시대적 배경
디베료 가이사(A.D.12-37년)가 로마 황제로,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헤롯 안디바가 유대 분봉 왕으로 있던 시기에 인물. 예수의 생애 전체에 걸쳐 가장 큰 사랑으로 그를 돌보았던 예수의 육신의 어머니이자 가장 신실한 예수의 추종자였음.
3. 주요 생애
예수 탄생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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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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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에서 거주 |
― |
눅 1:26 |
요셉과 정혼 |
B.C. 5년 |
눅 1:27 |
천사로부터 수태고지(受胎告知) 들음 |
〃 |
눅 1:27-37 |
친척 엘리사벳 방문 |
〃 |
눅 1:40 |
요셉과 결혼 |
〃 |
마 1:24 |
요셉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호적 하러 감 |
B.C. 4년 |
눅 2:1-5 |
예수 출산(出産)함 |
〃 |
눅 2:5-7 |
예수 탄생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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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의 방문 받음 |
B.C. 4년 |
눅 2:16-19 |
동방 박사들의 방문 받음 |
〃 |
마 2:1-12 |
예수에게 정결례 행함 |
〃 |
눅 2:22 |
헤롯의 유아 학살을 피해 애굽으로 피난 |
〃 |
마 2:13-15 |
헤롯 사후(死後) 나사렛으로 귀환 |
B.C. 3년 |
마 2:23 |
유월절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 방문 |
A.D. 8년 |
눅 2:41, 42 |
예수를 잃어버렸다가 성전에서 발견 |
〃 |
눅 2:45-48 |
요셉의 사망 |
A.D. 14년경 |
― |
예수의 부양 받음 |
A.D. 14-27년 |
― |
예수의 공생애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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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혼인 잔치에 이적 목격 |
A.D. 27년 |
요 2:1-10 |
모정으로써 사역중인 예수를 만류 |
― |
막 3:21,31-35 |
예수의 죽음 목격 |
A.D. 30년 |
요 19:25-27 |
예수의 부활 목격 |
〃 |
눅 24:10 |
예수의 제자들과 함께 기도에 힘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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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1:14 |
사도 요한의 봉양을 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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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9:27 |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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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성 품
(1) 아직 남자와 동침치 않은 처녀의 몸으로 천사의 수태고지를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아 신앙을 위해서는 자기 고통을 각오할 정도로 확고한 신앙을 소유한 자(눅 1:26-38).
(2) 율법의 전통에 따라 예수님께 할례와 정결례를 행하고 해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으로 보아 주의 법도를 사랑하는 자(눅 2:21:51).
(3) 목자들의 증거와 성전에서 찾은 예수님의 말을 마음에 두고 생각한 것으로 보아 사려 깊고 영적인 민감함을 지닌 자(눅 2:19, 51).
(4)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이면서도, 혈연적 정에 얽매이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음의 주로 받아들일 정도로 순종적이고 신실한 자(요 2:5 ; 행 1:14).
(5) 곤경에 처한 혼인 잔칫집의 주인을 위해 예수께 기적을 요청할 정도로 사랑이 많고 온유한 자(요 2:3).
(6)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하인들에게 예수님 지시에 무조건 순종할 것을 지시할 만큼 예수의 신성을 확고히 믿은 자(요 2:5).
(7) 예수를 잘 양육하고, 예수의 공생애 기간 동안과 임종 때까지 예수님께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정도로 예수에 대한 공경심과 사랑이 뛰어난 자(눅 2:52 ; 요 19:25-27).
5. 구속사적 지위
(1)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는 데 쓰여진 그릇의 역할을 한 자(눅 1:30, 31).
(2) 예수의 육신의 어머니로서 만세에 복이 있다 일컬음을 받은 자(눅 1:48).
6. 주요 공적
(1) 천사를 통해 알려주신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함(눅 1:38 ; 2:7).
(2) 예수를 잘 양육하고, 혈연적 관계에 메이지 않음(눅 2:52).
(3) 그리스도의 죽음의 순간까지 동행하며 끝까지 신앙을 지킴(요 19:15-27).
7. 평가 및 교훈
(1) 나사렛에서 평범하게 자라던 마리아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 출산케 하시는 은혜를 내리셨다(눅 1:26-38 ; 2:1-7). 이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의 선택 여부가 인간적인 학력, 지위, 빈부, 권력의 유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에 따라서만 결정되어짐을 교훈 한다. 참으로 마리아는 하나님께 크게 은혜를 받은 복된 여인이다. 그러나 마리아만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 모든 성도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의 지극하신 사랑과 은혜로써 우리를 구하시고(엡 2:8) 사역을 맡기셨다. 이제 우리는 늘 그 은혜에 감사하며 복음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겸손하게 주의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2)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하였지만 아직 그와 동침치 않은 입장에서, 더욱이 유대의 엄격한 관습에도 불구하고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잉태를 믿음으로 받아들였다(눅 1:26-38). 이는 하나님의 뜻이 귀중한 줄을 알아 자신의 고통 감수와 인내를 전제로 하며 그 뜻에 겸손히 순복하는 실로 대단한 결단의 모습인 것이다. 이와 같은 헌신의 결단이 있었기에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는 데 쓰여진 그릇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리아의 영광에 앞서 그녀의 놀라운 헌신의 결단을 기억해야 하겠다.
(3) 자신의 메시야 잉태를 예고 받은 마리아는 비천한 계집종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했고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라며 그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였다(눅1:46-48).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당신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항상 찬양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주의 은혜와 영광에 대한 찬양을 기뻐하신다(엡 1:5, 6).
(4) 마리아는 예수와의 혈연적 관계에 매이지 않고, 어머니로서의 모든 고통을 감수하며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참으로 그녀는 아들에 대한 개인적 사랑을 극복하고 믿음의 어머니로서 끝까지 신실한 믿음을 나타냈던 것이다(눅 2:51 ; 요 2:4, 5).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예수를 온전히 나의 구주로 영접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고통은 어떠한 것인가?
(5)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잘 알던 마리아도 인간적인 생각에 치중하게 될 때, 공생애 사역중인 예수를 염려하여 그를 붙들려 하였다(마 3:21, 31-35). 이처럼 우리들도 나의 생각에 치중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때로 염려하며 한정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6) 예수가 부활 승천한 후 마리아는 제자들과 힘써 기도 생활을 하였다(행 1:14). 이처럼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 성도들은 주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도 생활에 힘씀으로써 하나님이 부르실 때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어야 하겠다(계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