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 관리병 고참 폭언에 방화 살해


어젯밤 육군 종합행정학교 매점에서 일어난 불로 근무병이 숨진 사건은 부하병사가 저지른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 헌병대는 오늘 이 사건의 용의자로 육군종합행정 학교 매점 관리병인 20살 최 모 이병을 긴급체포해 범행을 자백받고 살인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 이병은 어젯밤 선임병인 반 모 일병과 부대 매점에서 일일결산을 하던 중 시비를 벌이다 둔기로 반 일병의 머리를 때려 반 일병이 쓰러지자 매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이병은 헌병대 조사에서 지난 12일 부대에 배치된 뒤 일이 서투르다는 이유로 반 일병이 여러차례 욕설을 해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어제 또 다시 반 일병이 욕설을 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끝> 2003-10-29-18:24 권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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