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불구 박봉" 40대 검찰공무원 유서남기고 자살
“오랜 업무에 대한 긴장과 박봉에 대한 두려움이 한 인생을 이렇게 무너뜨리는 구나. 이제는 편히 쉬고 싶다” 최근 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검찰공무원의 유서에 담긴 이 말이 지난8일 동료직원에 의해 검찰내부 전산망에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91년 검찰공무원으로 입문, 서울지검의 수사부서 검사실에서 근무해온 7급계장 A(40)씨는 지난 4일 태국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국내로 송환된 뒤 9일 벽제 화장터에서 오열하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A씨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이달 초 병원에 다녀오겠다며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A씨가 다음날 돌연 무단결근을 하자 동료들은 A씨 집에 전화를 했고, A씨가 ‘외국에가서 조용히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했다는 A씨 부인의 말에 부리나케 출국자 조회를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A씨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단정지을 수 없지만 그의 유서와 동료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과로와 업무량에 비해 불만족스러운 처우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유력하다. A씨는 유서에서 부인에게 “나의 병은 시작된지가 오래됐다. 결혼생활하면서 박봉에 고생하는 너를 보면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고된 업무에 시달리고 밤새일해도 자긍심은 생기지 않고 어떻게 적자를 내지 않고 가계를 꾸려나가나 하는 걱정 뿐이구나”라며 격무와 박봉에 따른 고통을 토로했다.
서울지검에 근무하는 A씨의 한 동기는 “A씨는 평소 차분한 성격에 일벌레로 불릴만큼 성실한 사람이라서 자살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다”며 “과로에 시달리면서 우울증 치료를 받을 만큼 스트레스가 심했고 최근 모친과 여동생이 잇달아 입원하면서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막다른 길을 선택한 듯 하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재직 13년차의 7급 참여계장은 검사의 모든 수사과정을 함께 하면서각종 수당을 합쳐 매달 실 수령액 200만원 정도의 대우를
받지만 밥먹듯 야근을 해도 초과근무수당은 보통 월 1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는게 검찰 관계자의 전언. A씨는 지난 4월 공안부로 옮기기까지 약
1년6개월간 특수부에서 일하면서 다른특수부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야근 및 외박을 하는 등 격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죽지 않아야 합니다. 200의 월급을 받으며 격무에 시달리던 사람이 자살하는 것은, 200의 월급을 받으며 격무에 시달리던 타인을 죽이는 범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안 됐다"라는 감상적 판단을 하기 이전에 '자살도 살인'이라는 생각과 생명의 숭고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마귀의 작용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는 성경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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